디바들의 빅매치, 10월 케이팝 흔든다

입력 2023-10-05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 가수 이효리, 선미(왼쪽부터)가 잇달아 컴백하면서 가요계에 ‘퀸들의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안테나·어비스컴퍼니

제니 이효리 선미, 잇단 출격

제니, 내일 ‘6년만에 솔로’ 컴백
이효리 12일, 선미는 16일 발표
케이팝 시장 ‘여자솔로 대세’ 속
최고의 여자 솔로 누구일지 관심
10월 케이(K)팝에 ‘여제가 풍년’이다.

최정상 걸그룹 출신이거나 소속, 여기에 일거수일투족이 화제 만발인 톱스타라는 ‘공통분모.’ 이효리, 선미, 제니가 새 노래를 들고 연쇄 출격한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6년 만에 ‘빛이 나는 솔로’로 회귀 6일 ‘유앤미’(You&Me), 12일엔 이효리가 ‘후디에 반바지’, 이어 선미가 16일 자작곡 ‘스트레인저’(Stranger)를 각각 발표한다.

‘불패 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이들의 새 음반 출시는 10월 예기치 못한 ‘여제 빅 매치’를 야기 관전 재미마저 더하고 있다. 여기에 케이팝 아이돌 1, 2, 3세대 대표주자들의 여전히 진행형인 성공 사를 ‘동시 음감’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도 제공하게 됐다.

순위 다툼을 떠나 내놓는 곡마다 화제를 모았던 이슈 메이커로서 이들이 케이팝에 어떤 신선한 파장을 몰고 올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미 발매였을 뿐 앞서 블랙핑크 월드투어를 통해 오프라인 버전 ‘유앤미’를 선보인 바 있던 제니 외 이효리와 선미 새 노래는 베일에 가려져 있는 가운데, 다른 듯 같은 맥락으로 추구해온 ‘걸 크러시’ 매력은 3명의 ‘디바’ 모두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케이 팝 지형에서 눈에 띄는 지점이라 할 수 있는 ‘여자 솔로 강세’ 현상은 이효리, 선미, 제니의 컴백으로 더욱 부각될 조짐이다. 가을에 들어서며 다소 주춤했을 뿐 신드롬에 가까웠던 상반기 디바 열풍은 ‘꽃’으로 만개한 블랙핑크 지수, ‘패스트 포워드’(Fast Forward)의 전소미, ‘아이 러브 마이 바디’(I Love My Body) 화사의 ‘합작품’이다.

여제가 무대의 대세가 된 트렌드는 한편, 케이팝이 주요 축을 맡고 있는 글로벌 대중음악 시장에도 불어 닥쳤다.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와 시저(SZA) 도자 캣(Doja Cat) 등이 대표적으로, 북미 팝의 대표 아이콘이 된 테일러 스위프트가 최근 열린 글로벌 음악 시상식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사실상 ‘전관왕’에 가까운 9개 주요 부문을 석권한 게 그 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