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NLDS 2차전 원정경기에서 4-2로 이겼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탄 애리조나는 4~5일 벌어진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에서 NL 중부지구 우승팀 밀워키 브루어스를 연파한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애리조나는 경기 초반부터 다저스 마운드를 두들겼다. 1회초 선두타자 코빈 캐럴부터 케텔 마르테~토미 팸이 각각 볼넷~번트안타~좌전안타로 출루해 무사만루를 만든 뒤 크리스티안 워커(중견수 희생플라이)~가브리엘 모레노(유격수 땅볼)~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중전안타)가 기회를 살리면서 3점을 선취했다.
양 팀은 홈런도 한 방씩 주고받았다. 다저스는 0-3으로 뒤진 4회말 JD 마르티네스의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알렸지만, 애리조나도 3-1로 앞선 6회초 구리엘 주니어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응수했다. 다저스로선 5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삼진에 그친 게 뼈아팠다.
애리조나는 마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선발투수 잭 갤런이 5.1이닝 2실점으로 선방한 뒤 4명의 불펜투수가 3.1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갤런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앤드루 살프랭크(0.1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는 다소 불안했지만, 라이언 톰슨(1.1이닝)~케빈 진켈~폴 시월드(이상 1이닝)는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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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이스트파크에선 홈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5-4로 꺾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두 팀의 NLDS 상대전적은 1승1패다. 애틀랜타는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4이닝 3실점)의 부진 속에 초반 승기를 내줬는데도 불펜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5회까지 0-4로 끌려가던 애틀랜타는 6회부터 조금씩 따라잡기 시작한 뒤 3-4로 뒤진 8회말 2사 3루서 오스틴 라일리의 역전 결승 좌월 2점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9회초 1사 1루선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가 닉 카스테야노스의 큼지막한 타구를 펜스에 부딪치며 잡아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