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패닉 엔딩→어차피 김영광 손바닥 위 (악인전기)[TV종합]

입력 2023-10-23 09: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신하균이 김영광에게서 온 전화에 패닉에 빠졌다.

22일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극본 서희 이승훈 연출 김정민 김성민) 3회에서는 서도영(김영광 분)에게서 벗어나려 작전을 짜는 한동수(신하균 분)와 한범재(신재하 분)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한동수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이어졌다.

3회는 도영의 살인 사건 현장에서 시작됐다. 도영은 사망자가 늘수록 더 불리해진다는 동수의 만류를 듣고도 망설임 없이 추가 살인을 했다. 그리고 목격자인 동수와 범재 형제까지 처리하려 했다. 머리에 총이 겨눠지자 동수는 다급히 “오늘 일은 어디서도 말 안 하겠다”라고 말하면서, 자신들을 공범으로 만들라고 도영을 설득했다. 이에 동수와 범재가 시신들을 처리할 동안, 도영은 알리바이를 만들었다. 평범하게 살았던 형제에게 폭풍처럼 범죄 상황들이 몰아쳤다. 범재는 바로 앞에서 사람이 죽고, 그 시체를 유기해야 하는 상황에 주저앉았다. 범재는 “형 우리 지옥 가겠지?”라며 공포에 떨었고, 동수는 체념과 절망이 뒤섞인 표정을 지었다.

악몽 같은 밤이 지나가고, 현실로 돌아온 동수에게 두려움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동수는 “우린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이었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라고 합리화하며, 신고를 하기 위해 경찰서 앞까지 갔다. 그렇지만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고, 가족 사진과 경찰서를 번갈아 바라보며 갈등했다. 그렇게 동수의 양심이 흔들리고 있을 때, 도영에게서 연락이 왔다.

도영은 제법 똑똑한 동수가 마음에 들었고, 동수에게 앞으로도 쭉 함께 할 ‘우정’을 원한다고 말했다. 동수는 “제발 날 좀 놔줘요”라고 애원했지만, 도영은 고문변호사를 제안하며 앞으로 연락을 주고받을 대포폰을 건넸다. 이와 함께 도영은 조직원들에게 자신의 출소를 알리며, 조직을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동수는 도영이 가족까지 들먹이며 협박을 하자 더욱 그와 엮여선 안된다고 판단했다. 동수에게 도영은 폭력적이고 무자비하고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즉흥적이며 사람에 대한 예의는 찾아볼 수 없는 자였다. 그런 도영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기에, 동수는 도영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바로 도영의 도박장을 신고한 뒤 모든 죄들을 엮어 감옥에서 가두는 것이었다. 동수와 범재는 도영의 장난감이 되기 전, 먼저 선수를 치기로 작전을 짰다.


동수는 도영의 고문변호사 제안을 받는 척, 도박장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움직였다. 조직원들의 감시 아래 은밀하게 이동해 도착한 곳은 무인도였다. 바다 위에서 작동하지 않는 위치 추적기는 무용지물이 됐고, 동수는 눈을 피해 무전기로 범재와 연락을 시도했다. 그러나 무전기 수신이 잘 되지 않았고, 범재는 ‘섬, 등대, 배로 40분 거리’ 힌트를 듣고 동수를 찾아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경찰의 단속이 떴다는 사이렌이 울렸다. 아수라장이 된 도박장에서 빠져나간 동수는 바다를 헤엄쳐 범재가 구해온 배에 탈 수 있었다. 작전이 성공했다는 기쁨에 형제는 비로소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다음날 동수는 불길함에 휩싸였다. 지역 신문 어디에도 도박장 단속 기사를 찾아볼 수 없었던 것. 그때 도영이 준 대포폰이 울렸다. 도영이 체포됐다면 울리지 말아야 할 벨소리였다. 아무리 벗어나려 발버둥 쳐도 서도영의 손바닥 위에서 노는 결과가 나올 뿐이었다. 공포의 벨소리를 들으며 패닉에 빠진 동수의 모습이 3회 엔딩을 장식하며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동수는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지, 또 도영은 어떤 꿍꿍이인지 4회를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