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女 선수에 강제 키스 스페인 前 축협회장에 3년 자격정지 징계

입력 2023-10-31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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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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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시상식에서 우승한 자국 국가대표 선수에게 원치 않은 입맞춤을 해 선수들의 반발을 사고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 축구협회장에 자격정지 3년의 징계가 내려졌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FIFA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징계위의 이 같은 결정을 전했다. FIFA 징계위는 루비알레스 전 회장이 모욕적 행동 및 페어플레이 원칙 위반을 금지한 징계 규정 13조를 위배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루비알바레스 전 회장은 앞으로 3년간 축구와 관련한 어떤 활동도 할 수 없게 됐다.

FIFA는 이러한 징계 결정 내용을 루비알레스 전 회장에게도 통보했다고 밝혔다.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FIFA 결정에 이의제기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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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정의가 실현되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적었다.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지난 8월 2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이 잉글랜드에 1-0으로 승리해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헤니페르 에르모소 선수에게 입맞춤해 세계적인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에르모소의 동의를 얻은 행동이었다고 주장하며 버티다 결국 지난달 초 자리에서 물러났다.

에르모소는 루비알레스 전 회장이 자신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말했다.

스페인 검찰은 루비알레스 전 회장을 성폭력 및 강압 혐의로 공식 기소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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