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넘어 파리로 향하는 ‘황선홍호’, 다시 닻 올린다!

입력 2023-10-31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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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선홍호’가 다시 닻을 올린다. 2024파리올림픽에서 12년만의 메달 획득을 위해 담금질에 들어간다.

황선홍 감독(55)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1월 13일(한국시간)부터 22일까지 프랑스전지훈련을 실시한다. 프랑스 르아브르에서 진행될 이번 전훈 동안 22세 이하(U-22)로 구성된 대표팀은 현지 프로팀, 프랑스 U-21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한국축구는 올림픽에서 2012런던대회 동메달 이후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메달권 진입을 노렸던 2016리우데자네이루대회와 2020도쿄대회 모두 8강에 그쳤다. ‘황선홍호’로선 아시안게임 우승의 기운을 올림픽까지 끌고 가야 한다.

황 감독은 이번 전훈에서 해당 연령대 해외파 선수들의 소집을 추진 중이다. 소집기간이 짧은 연령별 대표팀의 특성상 해외파와 함께 치르는 이번 전훈은 반갑기 그지없다. 과거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이 “다른 대륙 팀들과 평가전 성사가 쉽지 않다”고 토로한 사실을 고려하면 이번 전훈에서 치를 평가전의 긍정적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수 차출 변수에는 여전히 대비해야 한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아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대회라 해외 팀들에 선수 차출 의무가 없다. 도쿄올림픽 당시 와일드카드(연령 초과 선수)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선발하고도 당시 소속팀 베이징 궈안(중국)의 허가를 구하지 못해 출국 직전 박지수(우한 싼전)를 대체 발탁한 일도 있었다.

이미 병역의무를 마친 오현규, 권혁규(이상 셀틱)는 물론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한범(미트윌란) 등 해외파를 소집할 수 있을 것이란 보장이 없어 지금부터 차출 협조 및 예비자원 점검에 돌입해야 한다. 아울러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잊고 올림픽 메달을 향해 계속 전진해야 한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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