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매킬로이 주도 최첨단 기술 접목 실내 골프 리그, 내년 1월 출범

입력 2023-11-01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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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L.

신·구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합작한 첨단기술의 실내골프리그가 내년 1월 본격 출범한다.

AP통신 등은 우즈와 매킬로이가 만든 스크린골프 리그 TGL이 내년 1월 9일(현지시간) 첫 경기를 갖는다고 1일 보도했다.

15홀 팀 매치로 진행하며 한 개의 공을 서로 번갈아 치는 포섬(alternate shot)과 각자 경기를 하는 싱글 플레이(singles play)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경기 장소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골프 시뮬레이터가 설치된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피 센터다.

2322㎡의 소피센터는 약 16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대회장 내부에는 표준 시뮬레이터 화면의 약 20배 크기인 64피트 x 46피트(19.5m ×14m)의 거대한 시뮬레이터 화면이 설치된다.
선수들은 티샷과 50야드 이상의 어프로치 샷은 시뮬레이터 안에서 하지만 퍼트는 실제와 비슷한 3개의 그린을 갖춘 숏 게임 콤플렉스에서 한다.

TGL은 4명이 한 팀을 이룬 6개 팀으로 운영된다. 5개 팀은 이미 발표됐고 나머지 1개 팀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경기는 두 개 팀이 9개홀 포섬과 6개홀 싱글 매치 플레이를 연이어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각 팀 3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9개 홀을 돈다. 예를 들어 타이거 우즈가 저스틴 토마스, 리키 파울러와 한 팀이 되었다면, 우즈가 파4홀에서 가장 먼저 드라이브를 치고, 토마스가 어프로치 샷을, 파울러가 버디 퍼팅을 시도하는 식이다. 다음 홀에선 토마스가 티오프를 하고, 그 다음 홀에선 파울러가 티오프를 해야 한다. 한 홀에서 승리하면 1점을 얻는다.

TGL.


그다음에는 한 선수가 2개 홀씩, 3명의 선수가 모두 6개 홀에서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대결한다.

15개 홀이 끝나도 승점이 같을 경우 연장전에 들어가 어프로치 샷으로 홀에 가장 가까운 곳에 공을 붙이는 선수가 이기는 방식으로 승패를 가린다. 축구의 승부차기와 비슷한 개념의 승부다. 주목할 점은 연장전은 스크린이 아닌 실제 경기장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승리한 팀은 2점, 패한 팀은 점수가 없지만 연장전에서 승패가 결정되면 1점을 받는다.

정규 시즌 동안 모든 팀이 맞붙고,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내년 4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열리기 전에 모든 일정이 끝날 예정이다.

TGL에는 우즈와 매킬로이를 포함해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한다. 한국의 영건 김주형과 호주 교포 이민우도 이 리그에 출전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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