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SK는 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조별리그 B조 류큐 골든킹스(일본)와 2차전에서 리온 윌리엄스(23점·17리바운드)의 더블·더블 맹활약을 앞세워 82-69로 낙승을 거뒀다.
두 팀의 이번 대회 2번째 맞대결이었다. 1차전은 지난달 18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펼쳐졌다. SK는 주포 자밀 워니가 39점을 몰아쳤는데도 류큐에 79-80, 1점차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리턴매치에선 13점차 승리로 깨끗하게 설욕했다.
1차전에 펄펄 날았던 워니는 이날 2차전에는 아예 결장했다. 최근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인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2경기에 연속 결장했는데, 이날도 경기에 나서지 않고 회복에만 집중했다. 워니는 4일 창원 LG전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SK는 1쿼터부터 리드를 잡았다. 허일영(12점·6리바운드)과 송창용의 3점슛이 한 방씩 터진 가운데 오세근도 4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워니의 공백을 메우는 윌리엄스 또한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시키는 등 4점을 보탰다.
2쿼터 들어서도 윌리엄스가 계속 힘을 냈다. 윌리엄스는 공격과 수비리바운드를 거의 홀로 도맡은 가운데 6점을 추가해 전반전에만 10점을 뽑았다. 덕분에 SK는 전반전을 42-34, 8점차 리드로 마칠 수 있었다.
전반전에 조용했던 김선형(12점·8어시스트)은 3쿼터에 진가를 발휘했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3쿼터에만 8점을 터트리며 내·외곽에서 류큐를 흔들었다. 어시스트도 5개를 배달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3쿼터를 68-53, 15점차로 앞선 채 끝내며 승리를 예고했다. 4쿼터 들어 류큐에 반짝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미 벌려놓은 점수차가 컸다. SK는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양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