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金 기운 도쿄까지…APBC 대표팀, 담금질 시작

입력 2023-11-06 0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3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이 담금질에 나선다.

5일 대구에서 모인 대표팀은 6일부터 13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소화한다. 훈련은 포스트시즌(PS)에 참가해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있거나 플레이오프(PO)를 치른 정우영, 문보경(이상 LG 트윈스), 박영현(KT 위즈), 김영규, 김형준, 김주원(이상 NC 다이노스) 등 일부 선수를 제외한 가운데 우선 진행된다. 연습경기는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치를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 코치진, 선수들은 대부분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들이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연속성 측면에서 류 감독이 APBC까지 이끄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류지현 수석코치를 비롯해 최일언(투수), 장종훈(타격), 김동수(배터리) 코치를 모두 다시 한번 호출했다. 신임 코치는 김현욱 불펜코치(롯데 자이언츠), 이진영 퀄리티컨트롤(QC)코치(삼성 라이온즈) 등 2명이다.

선수단에는 새 얼굴도 적잖이 보인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차 이내 선수로 선발 기준을 자체적으로 제한했는데, 이번 APBC는 만 24세 이하 또는 입단 3년차 이내로 기준이 낮아졌다. 이에 따라 고우석(LG), 나균안(롯데), 박성한(SSG 랜더스) 등 기준을 넘은 선수들 대신 정해영, 이의리, 김도영(이상 KIA 타이거즈), 최준용, 손성빈(이상 롯데), 오원석(SSG) 등 9명이 새로 합류했다.

올해 3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패 이후 세대교체를 시작한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의 성과를 APBC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KBO 전력강화위가 APBC 종료 직후 2024년 프리미어12, 2026년 WBC 등 향후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 전임감독 선임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류 감독이 한국야구를 이끌 미래들과 다시 한번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대표팀은 14일 일본으로 출국해 16~19일 도쿄돔에서 일본, 대만, 호주 등 3개국과 격돌한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