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vs 6%' 압도적 우위 LG, 5차전서 '29년의 한 풀까?'

입력 2023-11-12 22: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케이시 켈리-고영표.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94% vs 6%’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의 절정 한국시리즈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LG 트윈스가 5차전에서 29년의 한을 풀까?

LG는 지난 11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을 가졌다.

지난 1차전에서 패한 뒤, 2차전과 3차전에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둔 LG는 4차전에서 막강 타선을 자랑하며 15-4로 승리했다.

이에 LG는 1차전 패해 이후 내리 3경기를 잡아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섰다. 이제 29년 만의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넘겨둔 것.

오지환. 스포츠동아DB

특히 LG는 김현수, 오지환, 문보경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지친 KT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또 선발 김윤식은 5 2/3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지금까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로 앞선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17차례 중 16회. 2013년의 두산 베어스만이 패했다.

또 1위 팀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팀 중에서는 3승 1패를 기록한 뒤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당시 두산은 정규리그 1위 팀이 아니었다.

무려 94%의 확률을 등에 업은 LG는 5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으려 할 것이고, KT는 마지막 반격에 나선다. 13일 5차전 선발 매치업은 케이시 켈리 대 고영표다.

켈리와 고영표는 지난 1차전에서 이미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켈리는 6 1/3이닝 2실점(1자책), 고영표 역시 6이닝 2실점(1자책). 두 투수 모두 호투를 펼쳤다.

두 선발투수의 1차전 투구 내용은 엇비슷하다. 하지만 타선과 구원진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LG의 분위기가 하늘에 닿아있는 반면, KT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손동현-박영현. 스포츠동아DB

특히 KT가 플레이오프를 뚫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 가장 큰 원동력인 손동현-박영현 듀오는 지난 2차전과 3차전에 무너졌다.

KT는 이들이 4차전과 이동일 휴식으로 체력을 충전한 뒤 5차전에서 부활하기를 기대해야 한다. 이들이 부활한다면 승부를 길게 가져갈 수도 있다.

박병호. 스포츠동아DB

또 KT는 지난 3차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음에도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던 박병호의 대포가 터져야 한다.

LG가 1패 뒤 3연승으로 94%의 확률을 안은 2023 한국시리즈. 하지만 끝날 때 까지 끝나는 게 아닌 것이 야구다. LG와 KT의 한국시리즈 5차전은 13일 오후 6시 반 시작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