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올림픽 金 따면 거의 완벽한 커리어 완성

입력 2023-11-20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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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2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우승. 55승 6패로 승률 90.16%.

“의심할 여지없이 내 인생 최고의 시즌 중 하나”라는 노바크 조코비치의 니토 ATP 파이널스 우승 소감은 전혀 과장이 아니다.

조코비치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홈 코트의 야닉 시너(4위·이탈리아)를 2-0(6-3 6-3)으로 물리치고 통산 7번째 정상에 올랐다.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와 함께 갖고 있던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36세의 조코비치는 본인이 보유한 최고령 우승 기록 또한 경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441만1500 달러(약 57억1000만 원)외에 이 대회에서 많은 것을 이뤘다.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통산 8번째 연말 랭킹 1위를 확정했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2위는 6회의 피트 샘프라스(은퇴·미국).

그는 또한 19일자 ATP랭킹에서 400주 간 1위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는다.

조코비치는 이번 시즌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컵 4개 중 3개를 차지하며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남자부 최다 우승 기록인 22회를 넘어섰고, 호주 출신 마거릿 코트의 남녀 통틀어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인 24회와 동률을 이뤘다.

그는 내년 1월 호주 멜버른에서 25번째 우승컵에 도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는 지난 6월 프랑스 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4대 메이저 대회 모두 우승)을 세 번이나 달성한 유일한 선수가 되었다.

또한 크리스 에버트가 세운 종전 기록보다 두 번 더 많은 36번의 그랜드슬램 결승전 출전으로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이달 초에는 파리 마스터스에서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40번째 마스터스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조코비치는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이 유력하다. 올림픽 금메달만 추가하면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는 거의 완벽한 커리어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조코비치는 그동안 4차례 올림픽에 도전했으나 동메달 1개를 얻는데 그쳤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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