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 않아도 웃기는 뚱캐들의 반전 활약

입력 2023-11-2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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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왼쪽)·풍자. 사진제공 | SBS·채널S

이호철·풍자 ‘먹찌빠’ 폭발적 반응
김민경은 건강한 이미지 쌓아 인기
덩치 큰 ‘뚱캐’(뚱뚱한 캐릭터) 스타들이 ‘먹방’으로만 웃긴다는 편견이 깨지고 있다. 방송인 김민경, 나선욱, 풍자, 김민경, 배우 이호철 등이 야외 촬영, 토크쇼, 운동 등 다양한 소재로 저마다 강렬한 개성을 드러내며 시청자의 관심을 새롭게 잡아끈 덕분이다.

이호철이 방송인 서장훈, 박나래, 이국주, 슈퍼주니어 신동 등 10명의 덩치 큰 스타들과 함께 출연하는 SBS ‘덩치 서바이벌-먹찌빠’가 대표적이다. 프로그램은 ‘먹방’이 주로 다뤄질 것이란 예측과 달리 압력밥솥 증기만으로 음식 재료 맞히기, 모래사장 감옥에서 땅 파고 탈출하기 등 기상천외한 게임으로 경쟁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려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다양한 드라마에서 악역을 주로 소화한 이호철은 험상궂은 외모와 상반된 귀엽고 순한 매력을 발산해 ‘반전의 아이콘’으로 꼽힌다. 그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도 화제가 되면서 ‘코철이’라는 새 별명까지 얻었다. 이호철을 비롯한 멤버들의 코믹 호흡이 인기를 얻으면서 최근 6부작에서 6회를 연장해 총 12부작으로 늘었다. 20일 SBS 관계자는 “정규 편성 여부도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먹찌빠’에도 출연 중인 방송인 풍자와 개그맨 나선욱은 저마다 토크쇼와 개그 포맷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풍자는 시청자 고민을 상담해주는 U+모바일tv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2’ 등에서 톡 쏘는 입담을 발휘 중이며 MBC에브리원 ‘성지순례’, ENA·채널S ‘지구별 로맨스’ 등에서도 진행자로서 다양한 매력을 쏟아내고 있다. 나선욱도 유사한 경우. ‘문돼의 온도’ 등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에서 건달 캐릭터를 실감나게 묘사하면서 넷플릭스 예능 콘텐츠 ‘코미디 로얄’ 등 개그 포맷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그런 가하면 김민경은 운동 소재로 ‘뚱캐’ 반전을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 그는 유튜브 콘텐츠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 등에서 사격, 유도, 테니스 등에 도전해 건강한 이미지를 새로 쌓았다. 최근에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개그우먼 팀 ‘FC 개벤져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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