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C조 첫 경기 싱가포르전 5-0 대승에 이어 연승을 거두며 북중미로 향하는 여정의 상큼한 출발을 알렸다.
중국과의 역대 전적은 22승 13무 2패가 됐다.
한국은 또 지난 9월 A매치 사우디아라비아전(1-0)을 시작으로 튀니지(4-0), 베트남(6-0), 싱가포르(5-0), 중국(2-0)을 차례로 꺾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은 이날 싱가포르전과 마찬가지로 조규성(미트윌란)이 최전방에 서고 그 뒤를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받쳤다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즈베즈다)이 중원을 책임졌고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김민재(뮌헨), 정승현, 김태환(이상 울산)이,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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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으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문전 혼전 중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의 A매치 3경기 연속 골이자 자신의 A매치 40번째 득점이었다.
선제골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전반 45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강인과 손흥민의 완벽 하모니가 돋보였다.
이강인의 오른쪽 코너킥을 손흥민이 헤더골로 연결시킨 것. 손흥민의 머리를 맞은 공은 상대 골키퍼가 미처 손 쓸 새도 없이 골문 왼쪽으로 정확히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의 A매치 41호 골.
한국은 후반 42분 정승현이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완승을 마무리 했다.
한국은 내년 3월 태국과 C조 3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