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4년 만에 길에서 우연히 대학 시절 호감이 있었던 후배와 재회하고 대학시절 얘기를 하며 “결혼을 한다면 선배 같은 사람이랑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엄마가 결혼은 착하고 성실한 남자가 최고라고 했거든요”라고 말하는 그녀와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둘이 먹을 메뉴를 고르면서도 뭐가 좋을지 다른 사람에게 메신저로 묻고, 둘이 여행 갈 숙소를 정하는데 “내가 물어볼게”라며 톡으로 링크를 보내달라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고민남은 의아한 마음에 “점점 셋이 연애하는 기분이랄까요?”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별 문제없이 연애를 이어간다.
그렇게 그녀와 3개월째 행복한 연애를 이어가던 어느 날, 갑자기 여자친구는 “우리 결혼할까?”라며 프러포즈를 했고, 갑작스러운 프러포즈가 당황스럽긴 했지만 여자친구의 진지한 모습에 고민남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로 한다.
연애 3개월 만에 결혼하기로 한 커플의 사연에 ‘연애의 참견’ 한혜진과 김숙은 3개월이라도 상관없다고 반응했으나 서장훈은 "’케바케’가 맞지만 일반적으로 3개월은 절대 안 돼. 신원을 확인하는데도 저는 3년 정도”라고 말해 다른 MC들을 놀라게 했고, “3년이요?”라며 경악하는 MC들에게 "요즘 같은 세상에는 신원 확인에 3년도 모자라"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서장훈에게 주우재는 “성별이 다를 수 있어요”라고 맞받아치며 웃음을 선사했다.
그렇게 여자친구와 차근차근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민남은 여차친구가 제3자에게 정서적으로 많은 것들을 의지하며 자신과의 데이트는 물론 결혼 준비 과정의 고민 등 둘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모두 이야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를 본 서장훈은 “OO를 전적으로 의지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아주 밀착된 사람”이라고 말하자 김숙은 “OO랑 친한 거랑 의존증이 심한 거랑은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5일 밤 8시 30분 방송
사진제공 | KBS Joy ‘연애의 참견’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