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서 원조 하이틴 스타 배우 이상아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5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 ‘살아있네! 살아있어’에는 영원한 책받침 여신 이상아가 출연했다. 배우 김혜수, 하희라와 ‘88 트로이카’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상아의 우당탕 전원 라이프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상아는 3대 모녀가 함께 사는 전원주택에서의 여유로운 일상을 공유했다. 4마리 반려견과 시끌벅적한 아침을 맞은 이상아는 MZ 세대 딸 윤서진과도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딸에게 쉴 새 없이 잔소리하는 이상아, “엄마와 안 맞는다”라며 SNS에서 엄마를 차단한 딸의 찐모녀 케미스트리가 재미를 안겼다.
이후 이상아의 집에 깜짝 손님들이 방문했다. 최고 시청률 48.6%를 기록한 청춘 드라마 ‘마지막 승부’ 배우들이 29년 만에 모인 것. 배우 박형준과 박재훈이 등장하자 이상아는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꽃무늬 작업복 차림으로 일꾼으로 활약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상아, 박형준, 박재훈의 추억 여행도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겨울 감성 가득한 마당 앞 캠핑 주점을 완성한 이들은 바비큐 파티를 즐기며 그때 그 시절을 회상했다. “내가 원래 다슬이었다”라면서 이상아가 밝히는 ‘마지막 승부’ 캐스팅 비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형준은 박재훈의 비주얼을 극찬하며 “박재훈은 워낙 멋있으니까 어디를 가도 눈에 띄었다. 그동안 멀리서만 봤는데 우리가 이렇게 (작품으로) 만나는구나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때 이상아는 무려 29년간 간직해온 ‘마지막 승부’ 스토리북을 공개했다. 박형준은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난 농구에만 매진했던 역할이었다. (손지창이 오면 이상아에게) 얘기 전해 주고 그런 역할이었다. 우리 둘이 찍은 신이 다 그런 거였다”라고 해 웃음을 샀다.
박재훈은 “난 마지막 3회만 나왔다”라고 회상했다. 박형준은 “넌 누가 봐도 마이클 최였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농구를 잘 못했어. 처음 왔을 때 ‘우와~ 쟤 키도 크고 덩크슛 하고 너무 잘하겠다’ 했는데 잘 못하더라”라고 ‘팩폭’을 날리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이상아 딸이 스토리북을 살펴보다 “그런데 여기 심은하 아줌마 포스터만 없어”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아가 당황하더니 “내가 찢은 거 아니야?”라며 너스레를 떨어 또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이상아와 박형준의 기습 뽀뽀 사건의 전말, 청춘스타들의 가슴 떨리는 첫사랑까지 풍성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사진=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