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뷔·정국(왼쪽부터). 사진제공 | 하이브
롤링스톤·컨시퀀스·타임아웃 등
북미·영국 매체들 최고앨범 올려
이보다 더 화려한 ‘입영 전야’가 또 있을까. 올 한해 최고의 솔로 가수로 맹활약한 슈가, 뷔와 정국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해외 유수 매체들의 연말 대중음악 결산에서 ‘올해의 앨범’ 또는 ‘올해의 노래’를 휩쓸며 승승장구다. 슈가는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며, 뷔와 정국 경우 각각 11일과 12일 군 입대를 앞둔 상태. 북미·영국 매체들 최고앨범 올려
잠시 안녕의 아쉬움보단 군백기 이후 ‘방탄소년단 2.0’에 더 초점을 맞춘 해외 매체들의 연말 결산 격찬 퍼레이드는 글로벌 팝 메카 북미는 물론 팝의 본고장 영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대중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과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 영국 타임아웃 등이 대표적.
롤링스톤은 최근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노래’를 발표하며 슈가의 앨범 ‘디-데이’(D-DAY)를 ‘2023 최고의 앨범 100선’ 69위, 뷔의 ‘레이니 데이즈’(Rainy Days)를 ‘최고의 노래 100선’ 58위, 정국의 ‘세븐’(Seven)을 99위에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북미 유력 매체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도 비슷한 시기에 ‘올해 최고의 앨범 50선’을 발표한 가운데, ‘디-데이’를 27위에 랭크 ‘명반’에 가까운 웰 메이드 앨범이라 치켜세우기도 했다.
영국 타임아웃이 주목했던 앨범은 뷔의 솔로 음반 ‘레이오버’(Layover)였다. 이 매체는 올해 최고의 앨범 30선을 내놓으며, ‘레이오버’를 19위에 기록 대중성은 물론 예술성도 겸비한 아티스트로서 뷔의 남다른 재능을 부각했다.
올 한해 글로벌 팝 신을 황금빛으로 물들인 정국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올해 최고의 앨범 리스트에 정국의 첫 정규 앨범 ‘골든’(GOLDEN)을 포함시켰으며, 북미 매체 업록스 또한 이 앨범을 올해 최고의 앨범 가운데 하나로 선정 새로운 ‘팝의 황제’로서 정국의 등극을 확인했다.
정국은 특히 올여름 전 세계를 강타한 ‘세븐’을 위시로 ‘3D’, ‘스탠딩 넥스트 투 유’ 등 ‘3연속 메가 히트’로 연말·연초 각종 글로벌 팝 시상식 수상 가능성에도 청신호를 켰다. 미국 시상식 퍼레이드의 오프닝 격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의 선전이 그 예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대망의 그래미 노미네이트에도 기대감을 품게 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