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 소셜미디어 캡처.
스포츠호치는 “라쿠텐이 다나카 마사히로 투수에게 감액 제한(1억엔 초과 시 40%)을 넘겨 책정한 내년 연봉을 제시를 한 것을 7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다나카는 작년 총액 9억엔(약 81억 70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구단 사상 최대 감액을 수용하며 계약했다. 올 추정 연봉은 4억7500만엔(43억 1000만 원). 여기서 2억엔(18억 1600만 원) 이상 더 쪼그라든 액수를 내년 연봉으로 제시받았다는 것이다.
2억엔이 줄면 그의 내년 연봉은 2억7500만엔(24억 9700만 원)이다. 2년 새 연봉이 57억 원 가까이 삭감되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나카는 올 해 7승 11패, 평균자책 4.91을 기록했다. 2007년 NPB에 데뷔한 이래 4점대 평균자책점은 이번이 처음. 그는 미국 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하다 라쿠텐으로 복귀해 3시즌 동안 20승 32패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그는 2014년 메이저리그에 진출, 7시즌 동안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부터 6년 연속 11승 이상을 거뒀다. 2017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7위를 했다.
다나카는 앞으로 3승만 더하면 미·일 통산 200승의 금자탑을 쌓는다. 내년 시즌 더 나은 투구를 위해 지난 10월 하순 오른쪽 팔꿈치 ‘청소’ 수술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다나카와의 협상이 해를 넘겨 내년 초에나 타결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