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티즈가 훨훨 날고 있다.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을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 2위에 올리는 등 잇따라 글로벌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제공|KQ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시장 공략 성공…이제는 에이티즈의 시대
최근 발표 정규 2집으로 2위 차지
마이클 부블레 등 글로벌 스타 제쳐
빌보드 차트 최고순위 기대도 커져
“내년을 증명의 해로 만들고 싶어”
“모든 사람의 입에서 에이티즈라는 이름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최근 발표 정규 2집으로 2위 차지
마이클 부블레 등 글로벌 스타 제쳐
빌보드 차트 최고순위 기대도 커져
“내년을 증명의 해로 만들고 싶어”
이젠 에이티즈의 시대다.
8인조 그룹 에이티즈가 탄탄한 실력과 개성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이들은 최근 발표한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 FIN : WILL)을 통해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 2위에 올랐다.
9일(한국시간) 공개한 최신차트에 따르면 에이티즈는 캐나다 출신 재즈가수 마이클 부블레와 테일러 스위프트 등 세계적인 팝스타를 제치고 피터 가브리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케이팝 그룹 가운데 해당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건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등 단 2개 팀뿐이고, 2018년 데뷔한 에이티즈의 자체 최고 순위다.
영국 오피셜 차트는 미국 빌보드 차트와 함께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팝 음악계 양대 차트로 꼽힌다. 에이티즈가 이번 차트에서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자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은 다음 주 발표하는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200’ 순위에 쏠려있다.
반응은 긍정적이다. 일부에서는 에이티즈가 빌보드에서도 최고 순위에 오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6월 발표한 전작 ‘더 월드 에피소드 2 : 아웃로’(THE WORLD EP.2 : OUTLAW)를 통해 발매 첫 주 152만 장을 팔아치우며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 2위와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 10위를 기록했다. 당시 이 두 차트에 동시 진입한 것은 방탄소년단에 이어 에이티즈가 두 번째였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아시아, 유럽, 북미 등을 순회하는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40만 명을 넘게 모으는 등 빠르게 글로벌 팬덤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19년 발표한 정규 1집 이후 약 4년 만에 내놓은 정규 2집에는 타이틀곡 ‘미친 폼’을 비롯해 ‘위 노우’, ‘이머전시’, ‘실버 라이트’, ‘꿈날’ 등 12곡이 담겼다.
이들은 최근 새 앨범을 선보이며 “빌보드 순위나 커리어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작업한 것은 아니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무대를 하면, 전 세계 모든 분이 우리를 알아봐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서두르지 않되, 포기하지도 않는 그룹이 되겠다”며 “내년을 증명의 해로 만들어보고 싶다. 모든 분이 우리를 (인기)납득하고, 모든 사람의 입에서 에이티즈란 이름이 나올 수 있도록 더 멋있는 성과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