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폼” 에이티즈, 영국 앨범차트 ‘2위’

입력 2023-12-1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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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티즈가 훨훨 날고 있다.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을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 2위에 올리는 등 잇따라 글로벌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제공|KQ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시장 공략 성공…이제는 에이티즈의 시대

최근 발표 정규 2집으로 2위 차지
마이클 부블레 등 글로벌 스타 제쳐
빌보드 차트 최고순위 기대도 커져
“내년을 증명의 해로 만들고 싶어”
“모든 사람의 입에서 에이티즈라는 이름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

이젠 에이티즈의 시대다.

8인조 그룹 에이티즈가 탄탄한 실력과 개성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이들은 최근 발표한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 FIN : WILL)을 통해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 2위에 올랐다.

9일(한국시간) 공개한 최신차트에 따르면 에이티즈는 캐나다 출신 재즈가수 마이클 부블레와 테일러 스위프트 등 세계적인 팝스타를 제치고 피터 가브리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케이팝 그룹 가운데 해당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건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등 단 2개 팀뿐이고, 2018년 데뷔한 에이티즈의 자체 최고 순위다.

영국 오피셜 차트는 미국 빌보드 차트와 함께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팝 음악계 양대 차트로 꼽힌다. 에이티즈가 이번 차트에서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자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은 다음 주 발표하는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200’ 순위에 쏠려있다.

반응은 긍정적이다. 일부에서는 에이티즈가 빌보드에서도 최고 순위에 오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6월 발표한 전작 ‘더 월드 에피소드 2 : 아웃로’(THE WORLD EP.2 : OUTLAW)를 통해 발매 첫 주 152만 장을 팔아치우며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 2위와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 10위를 기록했다. 당시 이 두 차트에 동시 진입한 것은 방탄소년단에 이어 에이티즈가 두 번째였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아시아, 유럽, 북미 등을 순회하는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40만 명을 넘게 모으는 등 빠르게 글로벌 팬덤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19년 발표한 정규 1집 이후 약 4년 만에 내놓은 정규 2집에는 타이틀곡 ‘미친 폼’을 비롯해 ‘위 노우’, ‘이머전시’, ‘실버 라이트’, ‘꿈날’ 등 12곡이 담겼다.

이들은 최근 새 앨범을 선보이며 “빌보드 순위나 커리어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작업한 것은 아니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무대를 하면, 전 세계 모든 분이 우리를 알아봐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서두르지 않되, 포기하지도 않는 그룹이 되겠다”며 “내년을 증명의 해로 만들어보고 싶다. 모든 분이 우리를 (인기)납득하고, 모든 사람의 입에서 에이티즈란 이름이 나올 수 있도록 더 멋있는 성과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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