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스케이트 부츠로 바꾼 김민선…월드컵 2개 대회 연속 톱10 차지

입력 2023-12-1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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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4차대회 주종목 아닌 1000m서도 8위
구관이 명관? 옛 스케이트가 명 스케이트!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주 종목(500m)이 아닌 여자 1000m에서 8위를 기록하며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선은 10일 밤(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 로도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1분17초60의 기록으로 20명의 출전 선수 중 8위를 차지했다.

김민선은 1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17위를 기록했고, 2차 대회에서 15위로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다가 3차 대회(7위)부터 기록이 향상되고 있다.

부츠 교환의 힘이 크다. 김민선은 올 시즌 월드컵 2차 대회까지 새로운 스케이트 부츠를 신고 출전하다가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자 월드컵 3차 대회부터 예전 부츠로 갈아 신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효과는 성적으로 증명됐다. 주 종목인 여자 500m 3차례 레이스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고, 여자 1000m에서도 모두 톱10에 들었다.

우승은 1분15초28을 기록한 일본의 다카기 미호, 2위는 미국의 브리트니 보(1분16초20)가 차지했다.

월드컵 4차 대회 일정을 마친 김민선은 12일 귀국한 뒤 당분간 휴식과 훈련에 전념하다 내년 1월에 열리는 ISU 4대륙 선수권대회와 5차 월드컵에 출전할 계획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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