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김윤석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기자간담회에서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피날레를 장식하는 ‘노량: 죽음의 바다’를 드디어 여러분께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님은 너무 부담스러우면서도 영광스러운 역할인 것 같다”면서도 “만약 내가 시리즈 중에 한 작품을 한다면 ‘노량’을 하고 싶었다. 7년 전쟁의 모든 것이 들어있을 수밖에 없고, 그게 끝이 아니라 그 이후에 후손들에게 어떤 정신을 물려줄지 장군님의 생각이 담긴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 분의 생각은 무엇이었을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장군님의 속내는 모두 가늠할 수는 없지만 신념에 찬 단호함이 있었고, 더 외로워진 이순신 장군님을 표현해 달라고 디렉션 한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초등학생 시절 故 김진규가 열연한 이순신 영화를 보고 자신도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려놓고 또 내려놓으려 했다. 기를 쓰고 잘 하겠다고 열정을 불태우기만 하면 장군님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끝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전작 속의 이순신 장군님의 모습을 머리와 가슴 속에 담았고 그와 함께 ‘노량: 죽음의 바다’에 임했다”고 전했다.
김윤석은 수없이 영화화된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언급하며 “앞으로 나보다 뛰어나고 훌륭한 연기자가 또 다른 감독님과 함께 장군님의 역할과 영화가 계속 이어지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결전의 순간, 전율의 승리를 선보일 전쟁 액션 대작. 2014년 1761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명량’과 지난해 726만명이 관람한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20일 수요일 극장 개봉.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