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몸' 이정후, 1번-중견수 낙점 '감독 구상 마쳤다'

입력 2023-12-22 0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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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시아 야수 최고 대우를 받고 미국 무대에 입성한 이정후(2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번-중견수로 낙점됐다.

미국 NBC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를 이끄는 밥 멜빈 감독이 이미 2024시즌 선발 라인업을 계획했고, 이정후는 1번에 기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려 6년-1억 1300만 달러의 계약. 주전 자리를 주는 것은 당연한 일. 이를 넘어 일찌감치 팀의 리드오프로 사실상 확정된 것.

이는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 대해 얼마나 큰 기대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타격은 물론 주루와 수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의 1번 자리에 나선 타자들은 총 162경기에서 타율 0.264와 25홈런 66타점, 출루율 0.363 OPS 0.807 등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 홈런 25개 이상을 기대하지는 않을 전망. 하지만 출루율 0.363와 OPS 0.807 이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이정후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와 6년-1억 1300만 달러의 놀라운 계약을 체결한 뒤, 오라클 파크에서 성대한 입단식까지 가졌다.

이는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 대해 상당히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 6년 계약과 총액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제 남은 것은 이정후가 자신의 기량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뿐이다. 한국 프로야구를 평정한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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