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의 정상 도전' 한국, 아시안컵 26인 발표 '해외파 총출동'

웨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무려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이강인 등 최정예 팀을 이끌고 아시안컵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오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기존에 발탁했던 선수들에서 큰 변화 없는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이는 지속성과 연속성을 위한 것이다.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는 역시 주장 손흥민. 한국의 공격을 책임질 손흥민은 이제 4번째 아시안컵 출격을 앞두고 있다.

또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 황희찬에 대한 기대도 크다. 황희찬은 28일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멀티골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과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김민재 등 주축 해외파들도 대거 승선했다.



수비진에는 국내파가 대거 포진했다. K리그1 울산HD의 우승을 이끈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을 필두로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서울) 등이 포함됐다.

미드필더에는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이순민(광주)뿐 아니라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 아인), 홍현석(헨트),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국내파와 해외파가 조합을 이룰 예정이다.

골키퍼는 주전을 놓고 다투는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에 송범근(쇼난벨마레)이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한국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호이나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6일부터 국내서 몸을 만들고 있는 대표팀은 31일까지 훈련을 이어간다. 이후 한국은 2024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다. 이때 해외파가 합류한다.

이후 한국은 1월 6일 이라크와의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로 이동한다. 한국의 아시안컵 첫 경기는 1월 15일 바레인전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E조에 배치됐다. E조에는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가 포함됐다. 15일 바레인전에 이어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E조 최강의 한국은 당연히 전승으로 8강 진출을 노린다. 토너먼트에서 승리해 올라갈 경우, 일본과는 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

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3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명단(26명)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

▲수비수 = 김영권(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울산), 김주성(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 이기제(수원삼성), 김진수(전북)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황인범(즈베즈다), 박진섭(전북), 홍현석(헨트), 이순민(광주),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양현준(셀틱), 황희찬(울버햄튼), 문선민(전북)

▲공격수 =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