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부터 아톰까지…3D로 새롭게 태어난 ‘추억의 애니’

입력 2024-01-0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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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한 입체감·화려해진 액션 호평
이달 개봉 3D리메이크 ‘아톰’도 기대
추억의 캐릭터들이 3D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해 잇달아 관객을 만난다. 3D CG를 도입해 변주에 나선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이 관객을 만난 데 이어 할리우드에서 3D로 리메이크된 ‘아톰’도 이달 극장에 걸린다.

22일 개봉한 ‘짱구는 못말려’의 31번째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은 7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주에서 날아온 신비한 빛을 맞은 후 초능력이 생긴 짱구가 위기에 처한 세상을 구할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도톰한 입체감으로 더욱 귀여워진 캐릭터, 더욱 화려해진 액션 등에 대해 팬들의 호평이 쏟아진다. 특히 영화는 오랫동안 시리즈를 즐겨온 성인들뿐만 아니라 3D 애니메이션에 더 익숙한 어린 관객까지 양쪽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992년 TV로 처음 방영된 이후 줄곧 2D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의 개성을 해치는 것이 아니냐는 개봉 전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모두 불식시킨 분위기다.

덕분에 박스오피스 4위로 스타트를 끊은 영화는 4일째부터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을 제치고 ‘노량: 죽음의 바다’와 ‘서울의 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신정 연휴 기간에는 전체 극장의 7.3%에 불과한 좌석으로 28%에 달하는 압도적인 판매율도 기록했다.

1951년 탄생한 추억의 애니메이션 ‘아톰’을 할리우드에서 3D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한 영화 ‘아톰 새로운 시작’도 이달 개봉 예정이다. 사고를 당한 인간 소년 토비가 100만 마력의 최첨단 슈퍼 로봇 아톰으로 재탄생해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는다. 최고의 3D CG 기술을 가진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영화이니만큼 첨단 기술을 다룬 영화의 내용을 더욱 잘 살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니콜라스 케이지, 프레디 하이모어, 빌 나이, 사무엘 L 잭슨 등 할리우드 대형 스타들이 목소리 더빙까지 맡았다. 국내 더빙판에서는 배우 조병규와 걸그룹 여자친구 출신 김소원이 각각 아톰과 로봇을 사냥하는 코라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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