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될 ‘티처스’에는 프로그램 최초로 고1인 조카의 입시를 책임지겠다며 팔을 걷어붙인 공동 양육자(?) 이모가 등장한다. 명문 S대 출신의 이모는 직업마저 노량진에서 임용고시 강사로 재직 중인 ‘티처’로 밝혀졌다.
VCR 영상에서 도전 학생은 부족한 성적때문에 그림 실력이 아깝다는 입시컨설턴트의 평가를 받는다. 이에 이모는 “목표가 생겼다. S대를 가자!”라며 어머니와 도전학생의 목표인 H대보다 훨씬 성적이 중요한 S대 미대를 강권했다. 이 모습을 본 MC 전현무는 “이모! 엄마가 H대를 보내겠다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공부 담당’ 이모가 없자 모자는 정겹게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알고 보니 도전 학생의 어머니는 애니메이션 OST를 부른 가수로 밝혀졌고, MC 한혜진은 “반전이네”라며 감탄했다. 저녁이 되자 이모는 조카의 공부를 위해 동생 집으로 귀가했다. 저녁 밥상에서도 이모는 시험 성적 잔소리를 멈추지 않았고, “잠은 죽으면 끝까지 잘 수 있어!”라며 독려했다.
웃을 수밖에 없는 모습에 MC 전현무는 “그런 이야길 들을 나이가 아니다”라며 농담 섞인 핀잔을 건넸다. 이어진 VCR에서 도전 학생의 이모는 “혼자 공부하게 두면 안 될 것 같다. 새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도전 학생의 방으로 책상을 들고 가 뒤에서 지켜보며 공부를 시작했다. 이모의 끝없는 공부 열정에 MC 전현무는 “집으로 좀 가셔요”라며 애원했다.
그렇지만 지난 시험에서 이모가 담당한 사회, 한국사 과목만 등급이 상승했을 정도로 ‘이모식 공부법’의 효과는 있었다. 도전 학생의 어머니는 “아들 이름 옆 학부모란에 언니가 적혀있다. 저는 그 밑에 작게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모는 “학교 앱에 올라오는 가정통신문도 제가 다 본다”며 본인이 조카의 수행평가와 학교생활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MC 장영란은 “쓰앵님(?) 맞네, 그 유명한 쓰앵님”이라며 고액 과외 선생님 못지않은 이모의 열정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쓰앵님’ 이모까지 매달려 있는 도전 학생의 미대 입시였지만, 어머니는 뛰어난 그림 실력을 가진 아들이 과거 예중을 중도 포기했음을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연 ‘바늘구멍 입시‘ 예중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도전학생의 속사정은 무엇인지, 1월 7일(일) 저녁 7시 50분 ‘금쪽 같은 내새끼’ 제작진의 10대 성적 향상 프로젝트인 채널A ‘티처스’에서 공개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