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루시, 인도네시아 첫 단독 콘서트 성료

입력 2024-01-08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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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루시, 인도네시아 첫 단독 콘서트 성료

밴드 루시(LUCY)가 잇달아 해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발라이 사르비니 홀에서 단독 콘서트 'WE ARE LANDING'(위 아 랜딩)을 열고 현지 팬들과 처음 만났다.

이날 'Opening' 무대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루시는 중독성 있는 베이스 리프 위에 리듬감을 녹여낸 'Straight Line'과 속도감 있는 템포의 '조깅' 등의 신나는 노래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첫 곡부터 떼창이 이어지며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루시는 자카르타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밴드 쉴라 온 세븐(Sheila On 7)의 대표곡 중 하나인 'Dan'을 스페셜 무대로 선곡해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루시는 'Dan'을 루시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해 무대에 올랐다.

루시의 대표곡 퍼레이드도 펼쳐졌다. 이들은 지난달 발매한 신곡 'Boogie Man'을 비롯해 '개화 (Flowering)', '선잠', '놀이', '아지랑이', '히어로' 등 루시만의 청량한 에너지가 깃든 음악을 선보이며 긍정과 힐링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루시는 신예찬이 안대를 쓰고 솔로로 바이올린을 선보이는 무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채워' 무대를 시작으로 '내버려', '맞네'로 이어지는 밴드 맞춤형 곡들로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며 '믿고 듣는 밴드' 타이틀을 입증, 팬들은 모든 곡에 열렬한 떼창은 물론 객석 곳곳에서 춤을 추며 즐기는 모습이었다.

여운 가득한 'Ending' 무대로 본 공연을 마무리한 루시는 열렬한 반응에 힘입어 현지 팬들에게 선물 받은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 폭발적인 에너지를 자랑하는 'Flare'와 '21세기의 어떤 날', 커버 곡인 'Dan' 무대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선보이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인도네시아 팬들이 준비한 특별한 이벤트도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현지 팬들은 루시를 주인공으로 한 영상 동화를 준비했고, 팬아트와 더불어 한국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이루어진 손글씨를 사용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팬송인 '나는 너야'를 함께 열창했고, 루시 역시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루시는 현지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감사함을 표하며 "정말 멀리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을 만나러 와서 열심히 했는데,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저희도 함께한 모든 순간이 정말 행복했지만, 여러분이 기쁘셨다면 그게 성공한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나이가 들어서도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전세계에 계신 왈왈이(공식 팬덤명)분들을 만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루시는 지난해 9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단독 콘서트 'WE ARE LANDING'을 개최, 첫 해외 공연이었음에도 전석을 매진시킨 데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 콘서트까지 성황리에 마쳤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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