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이 첫사랑 이기광과 동창회에서 조우한다.
8일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 3회에서는 흑역사를 역사로 뒤바꿀 강지원(박민영 분)의 동창회 현장이 펼쳐져 흥미진진함을 한껏 높일 예정이다.
지난 주 방송에서 정수민(송하윤 분)은 동창회가 있다는 것을 숨긴 채 주말에 강지원을 동창회 장소인 ‘고슬정’으로 불러냈다. 고등학생 시절 따돌림을 당했던 강지원은 1회차 인생에서 정수민의 이 같은 계략에 휘말려 무방비 상태로 동창회를 방문했다가 결국 흑역사를 생성했었다. 이를 기억해 낸 강지원은 이 약속에 응해야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
더불어 유지혁(나인우 분) 역시 강지원과 정수민의 대화에서 두 사람의 고등학교 동창회가 열린다는 것을 캐치해냈고, 이에 두 사람의 동창인 셰프 백은호(이기광 분)를 직접 찾아가기까지 해 무슨 일을 벌이는 것인지 궁금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8일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화려하게 변신한 채 동창회 현장에 등장한 강지원이 모두의 뜨거운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화장실에 숨어만 있던 과거와는 달리 동창들 사이에 서서 여유로운 표정으로 미소까지 짓는 강지원의 당당한 모습은 정수민 설계에 더는 당해주지 않는 통쾌한 전개를 예고한다.
뒤이어 등장한 백은호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년 만에 마주 선 첫사랑, 강지원와 백은호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도 흐른다. 두 사람은 과거 오해로 이어지지 못하고 각자의 짝사랑으로 끝난 관계인 만큼, 서로에게 못다 한 이야기도 많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는 정수민의 놀란 표정과 흔들리는 눈빛까지 포착되어 과연 이날 동창회 현장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방송은 8일 저녁 8시 5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