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이마나가, 개막 3G 특급 모드 '야마모토 압도'

입력 2024-04-15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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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매우 뛰어난 회전수를 갖고 있는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3경기 연속 호투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마나가는 1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3경기에서 15 1/3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16개.

이는 비록 시즌 초반이나 12년-3억 2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에 비해 월등한 기록.

야마모토는 개막 후 4경기에서 16이닝을 던지며, 1승 1패와 평균자책점 4.50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는 홈런 2방을 허용했다.

시카고 컵스와 4년-5300만 달러, 최대 5년-8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이마나가가 초반 훨씬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마나가는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펄펄 난 뒤, 8일 LA 다저스전에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에도 4이닝만 투구한 이유는 경기가 비로 오래 중단됐기 때문. 이마나가는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볼넷 3탈삼진으로 LA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이어 이마나가는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도 5 1/3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비록 개막 후 3경기의 결과이긴 하나, 시카고 컵스와 이마나가가 충분히 성공이라는 단어를 생각할 수 있는 투구 내용이다.

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장 178cm로 비교적 작은 체구의 왼손 선발투수인 이마나가는 매우 뛰어난 포심 패스트볼 회전수를 갖고 있다. 또 커맨드의 20/80 스케일은 무려 70점.

여기에 평균 이상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진다. 이에 이마나가가 충분히 계약 규모 이상의 성적을 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제 시카고 컵스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3연전을 가진다. 또 19일부터 22일까지는 마이애미 말린스 홈 4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마나가는 오는 19일 마이애미와의 홈 4연전 중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마나가가 4경기 연속 호투를 펼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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