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15번째 KO승…UFC 최다 KO 신기록

입력 2024-05-1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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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루이스(오른쪽)가 호드리고 나시멘투에게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루이스는 이날 호드리고를 3라운드 49초 만에 TKO로 쓰러뜨리며 UFC 최다 KO 기록을 15번으로 늘리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사진제공 l UFC

헤비급 나시멘투에 3R TKO승
“내 나이 마흔 살이지만 전성기”
‘검은 짐승’ 데릭 루이스(39·미국)가 15번째 KO를 기록하며 UFC KO승 신기록을 세웠다.

UFC 헤비급 랭킹 12위 루이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나시멘투’ 메인 이벤트에서 15위 호드리고 나시멘투(31·브라질)를 3라운드 49초 오른손 오버핸드 훅에 이은 연타로 TKO시켰다. 이로써 루이스는 UFC 최다 KO 기록을 15번으로 늘렸다.

UFC 11년차의 관록을 보여준 경기였다.

루이스는 초반 나시멘투의 테이크다운에 고전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강력한 연타를 선보이며 흐름을 반전시켰다. 3라운드에는 트레이드 마크인 오른손 오버핸드 훅을 적중시켰다. 나시멘투는 쓰러지며 루이스의 다리를 붙잡았지만 후속타를 속수무책으로 허용해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루이스는 경기복 하의와 급소 보호기구를 차례차례 관중석으로 집어던지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속옷까지 내려 맨살의 엉덩이를 공개하는 돌발 행동까지 벌였다.

루이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밤 내 벌거벗은 엉덩이를 보여주게 해줘서 세인트루이스 관중들에게 고맙다”고 농담하는 여유를 부렸다. 이어 “이 일을 계속 하기에는 점점 늙어간다”고 한 자락을 깐 뒤 “난 지금이 전성기다. 방금 봤나? 거의 40살 먹은 사람이 이런 활약을 보여주는 일은 드물다”며 복귀를 예고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1만5960명의 관중이 입장해 입장 수입만 247만 달러(약 34억원)을 기록해 UFC 파이트 나이트 신기록을 세웠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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