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고양 소노
LG는 4일 “소노로부터 전성현을 영입하고 이재도를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루 전 알려진 대로 원주 DB에서 가드 두경민(33·184㎝)을 받고 이관희(36·190㎝)를 내주는 트레이드의 최종 성사와 새 외국인선수 대릴 먼로(38·197㎝)의 영입을 함께 발표했다.
KBL 최고의 슈터로 평가받는 전성현은 통산 399경기에 출전해 평균 9.8점·1.5리바운드·0.9어시스트의 성적을 거뒀다. 최근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경기당 2.5개 이상의 3점슛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조상현 LG 감독은 두경민과 양준석이 포인트가드, 전성현과 유기상이 슈팅가드 위치에서 공격을 풀어주길 바란다. 외국인선수 아셈 마레이의 뛰어난 외곽 패스 능력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3점슛 능력이 조화를 이루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 조 감독은 “구단과 상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이)관희와 (이)재도는 2시즌 동안 원하는 부분을 잘 따라와줘서 고마운 마음이 크다. 모두 새로운 팀에서 즐거운 농구를 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재도는 스피드를 앞세운 속공과 돌파, 외곽슛 능력을 지닌 가드다. 통산 475경기에 출전해 평균 10.7점·3리바운드·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 4시즌 연속 전 경기(54경기)에 출전한 내구성이 강점이다. 2017~2021년 안양 KGC(현 정관장) 시절 함께했던 김승기 소노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소노 구단은 “가드진의 뎁스를 강화하고, 에이스 이정현의 입대 이후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재도는 수비와 리딩이 뛰어나고, 접전 상황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는 힘과 해결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정통 포인트가드로서 이정현의 체력 부담을 줄여주고, 함께 뛸 때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