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273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적어내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콜린 모리카와(미국),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애덤 해드윈(캐나다·이상 6언더파) 등 공동 2위 3명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올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상 3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RBC 헤리티지(이상 4월)에서 정상에 올랐던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5승이 된다. 셰플러는 RBC 헤리티지 이후 출전한 2개 대회 PGA 챔피언십과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도 각각 공동 8위와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8번 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셰플러는 파4 9번 홀에서 티샷 실수로 벌타를 받아 한꺼번에 3타를 잃기도 했지만 10번(파4) 홀 버디로 곧바로 1타를 만회한 뒤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더 적어내며 4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임성재는 이글 1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합계 2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다. 파5 7번 홀에서 친 15m 거리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가며 이글을 잡은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김시우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합계 1언더파 공동 14위에 자리했고, 안병훈은 1오버파 공동 22위에 랭크됐다. 하루에 무려 6타를 잃은 김주형은 합계 7오버파를 기록, 순위가 19계단 떨어진 공동 48위로 밀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