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관리했는데' 반 시즌 못 버틴 야마모토 'IL로'

입력 2024-06-17 0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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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그렇게 관리해줬는데‘ 12년-3억 2500만 달러의 오른손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가 전반기도 치르지 못한 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야마모토가 오른쪽 삼두근 뭉침 증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앞서 야마모토는 지난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투구 수 28개)만을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조기 강판의 이유는 역시 부상. 당시 중계 화면에서는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야마모토의 부상 소식을 듣고 크게 화를 내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정밀 검진을 통해 발표될 예정. 문제는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전반기조차 치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야마모토는 지난해까지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이번 시즌 LA 다저스와 12년-3억 2500만 달러의 놀라운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LA 다저스는 야마모토에게 최대한의 휴식을 부여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했다. 12년-3억 2500만 달러짜리 투수이기 때문.

하지만 야마모토는 전반기도 치르지 못한 시점에서 부상으로 이탈했다. 부상의 크기도 중요하나 이탈한 것 자체가 큰 문제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시즌 14경기에서 74이닝을 던지며, 6승 2패와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84개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인 지난 3월 서울시리즈에서 1이닝 5실점으로 큰 실망을 안겼으나, 이후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4로 안정을 찾았다.

LA 다저스는 결코 야마모토를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다. 부상 정도가 크지 않더라도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할 때 까지 기다려 줄 것이다.

이는 계약 기간 때문이다. 무려 12년이다. 이는 LA 다저스가 야마모토와 12년 계약을 체결했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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