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렇게 관리해줬는데‘ 12년-3억 2500만 달러의 오른손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가 전반기도 치르지 못한 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야마모토가 오른쪽 삼두근 뭉침 증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앞서 야마모토는 지난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투구 수 28개)만을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조기 강판의 이유는 역시 부상. 당시 중계 화면에서는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야마모토의 부상 소식을 듣고 크게 화를 내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는 지난해까지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이번 시즌 LA 다저스와 12년-3억 2500만 달러의 놀라운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LA 다저스는 야마모토에게 최대한의 휴식을 부여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했다. 12년-3억 2500만 달러짜리 투수이기 때문.
하지만 야마모토는 전반기도 치르지 못한 시점에서 부상으로 이탈했다. 부상의 크기도 중요하나 이탈한 것 자체가 큰 문제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데뷔전인 지난 3월 서울시리즈에서 1이닝 5실점으로 큰 실망을 안겼으나, 이후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4로 안정을 찾았다.
LA 다저스는 결코 야마모토를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다. 부상 정도가 크지 않더라도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할 때 까지 기다려 줄 것이다.
이는 계약 기간 때문이다. 무려 12년이다. 이는 LA 다저스가 야마모토와 12년 계약을 체결했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