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파이널]벼랑 끝에서 살아난 댈러스, 원정 5차전 승리로 기적의 승부 연출하나

입력 2024-06-17 13: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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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한국시간) 열린 2023~2024시즌 NBA 파이널 2차전 도중 보스턴 제이슨 테이텀(왼쪽)의 공격을 막는 댈러스 카이리 어빙. 1승3패로 뒤진 댈러스는 18일 보스턴 원정으로 5차전을 치른다. 보스턴(미 매사추세츠주) |AP뉴시스


2023~20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4선승제) 5차전이 18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의 안방 TD가든에서 펼쳐진다. 1~3차전을 내리 잡은 보스턴은 원정 4차전을 내준 뒤 홈으로 돌아왔다. 벼랑 끝에서 탈출했지만 1번만 더 지면 우승에 실패하는 댈러스 매버릭스는 매 경기 전력을 쏟아야 한다. 역대 NBA 파이널에서 1~3차전을 모두 내준 팀이 리버스 스윕으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은 한 차례도 없다. 그만큼 쉽지 않은 역사에 도전하는 댈러스다.

댈러스는 1~3차전에서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보스턴의 강력한 압박수비에 고전했다. 15일 벌어진 4차전에선 달랐다. 에이스 루카 돈치치가 전반전에만 25점을 쓸어 담는 등 초반 분위기를 달군 가운데 외곽포가 살아났다. 돈치치는 8개를 시도해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카이리 어빙도 6개 중 1개만 적중시켰으나 팀 하더웨이 주니어, 단테 엑섬, PJ 워싱턴이 3점포 9개를 합작한 덕분에 122-84로 보스턴을 완파할 수 있었다. 파이널 들어 댈러스가 100점 이상을 뽑은 유일한 경기였다.

보스턴은 5차전에 완전체 전력으로 나선다. 부상으로 댈러스 원정 3·4차전에 잇달아 결장한 센터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5차전 정상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 즈루 홀리데이, 데릭 화이트 등으로 이어지는 주전 라인업도 막강하다.

댈러스는 이번 시즌 파이널 무대뿐 아니라 정규리그에서도 보스턴 원정에선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3연패 중이다. 하지만 5차전을 거머쥔다면 6차전은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기적과 같은 승부를 연출할 수도 있다. 강력한 원투펀치 돈치치-어빙을 보유한 댈러스가 4차전처럼 외곽포의 지원까지 더해 또 한번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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