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동안 주춤했던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다. 2경기 연속 멀티장타에 이어 놀라운 타구 속도를 보이고 있다.
LA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2루타 2방과 4출루, 시즌 16호 도루까지 선보이며 무키 베츠(32)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특히 놀라운 점은 타구 속도. 오타니는 이날 5타석 모두 100마일 이상을 기록했다. 2루타 2개는 물론 단타와 내야땅볼 마저도 100마일을 넘긴 것.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오타니는 2회 107.3마일(약 172.7km)짜리 우익수 앞 단타를 때렸고, 4회 2루타는 100.2마일(약 161.3km)을 기록했다.
계속해 6회 2루타와 9회 내야땅볼 역시 각각 104.3마일(약 167.9km)과 104마일(약 167.4km)에 달했다. 5개의 타구 모두 100마일을 넘긴 것.
오타니가 때린 5개 타구의 평균은 104.72마일(약 168.5km)에 달한다. 제 아무리 공기 저항이 적은 쿠어스 필드라 해도 놀라울 수밖에 없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홈런 2방을 때렸다. 이 홈런 2방의 타구 속도는 각각 114.3마일과 110.7마일을 기록했다.
이는 약 183.9km와 178.2km에 달하는 놀라운 타구 속도. 오타니는 전날의 타격감을 이어가며 5개 타구 모두 100마일을 넘긴 것이다.
오타니는 큰 부상을 당해 최대 두 달 동안 이탈할 베츠 대신 리드오프로 출전할 전망. LA 다저스가 오타니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츠 이탈 후 첫 경기부터 놀라운 모습을 자랑한 것. 역시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최고 대우를 받는 선수 다운 모습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