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9일 NC전서 ‘두산 베어스와 함께 하는 소방 가족의 날’ 행사 개최

입력 2024-06-19 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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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소방관들로 구성된 소방 악대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NC전 시작에 앞서 애국가를 연주하고 있다. 두산은 이날 ‘두산베어스와 함께 하는 소방가족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공 |두산 베어스

‘두산베어스와 함께 하는 소방가족의 날’
두산 베어스가 현직 소방공무원과 가족, 재난현장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관 가족 등 총 1119명을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초대했다. 이날 행사는 이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를 표하는 차원에서 두산과 소방청이 함께 준비했다.

박정원 두산 그룹 회장(오른쪽)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NC전에서 소방관 가족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두산은 이날  ‘두산베어스와 함께 하는 소방가족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공 |두산 베어스

박정원 두산 그룹 회장은 3회초 종료 후 이들이 자리한 레드석 102블록을 직접 찾아 감사의 꽃다발과 선물을 전달했다. 두산은 2017년부터 그룹차원에서 ‘소방가족 마음돌봄’을 통해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의 가족을 위한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대상 가족 중 미취학 아동에게는 초등학교 졸업 시까지 양육비를 지원했고, 대상 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심리 상담과 치료를 도왔다. 

김예준 군(가운데)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NC전에서 시구를 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두산은 이날 ‘두산베어스와 함께 하는 소방가족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공 |두산 베어스


고(故) 김범석 소방장의 아들 김예준군(초5)은 이날 경기의 시구자로 나섰다. 고인은 2014년 31세 젊은 나이로 생을 마칠 때까지 7년 9개월 간 소방관으로 활동했고, 재난현장 출동 횟수가 1000건이 넘을 정도로 구호활동에 헌신했다. 재직 중 혈액 육종암이라는 희귀병을 얻어 세상을 떠났다. 이후 재난현장 구호활동 중 장기간 오염물질에 노출돼 걸린 질병으로 공무상 재해를 인정받아 순직 소방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질병 발생 원인 입증책임을 개인이 아닌 국가가 지도록 하는 ‘공상 추정법’ 제정의 계기가 됐다.
시구에 앞서 AI로 복원된 고 김범석 소방장이 아들 김예준군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나와 감동을 자아냈다. 영상은 소방청에서 특별 제작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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