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입단 테스트’ 두산 이승엽 감독 “본인은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

입력 2024-06-30 15:16:0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두산 이승엽 감독. 스포츠동아DB

“준비는 잘 했다고 들었다.”

두산 베어스가 단기 대체 외국인투수를 찾기 위해 분주하게 물밑 탐색을 벌이고 있다. 아직은 SSG 랜더스 소속 시라카와 케이쇼를 비롯해 키움 히어로즈 출신 에릭 요키시까지 영입 후보 리스트에 올려놓고 저울질 중이다.

두산 외국인투수 브랜든 와델(등록명 브랜든)은 최근 어깨 통증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브랜든은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한 뒤 왼 어깨 뒷부분에 통증을 느껴 3회말 도중 마운드를 내려갔다. 24~25일 정밀 검진 끝에 왼쪽 견갑하근 부분손상이라는 최종 진단을 받았다. 두산은 “브랜든은 3주 후 재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브랜든의 공백이 발생하자 두산은 단기 대체 외국인투수를 찾기 시작했다. 가장 유력한 영입 후보는 7월 초 SSG와 단기 대체 계약이 끝나는 시라카와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30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시라카와의) 계약이 언제까지인가?”라며 높은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마냥 시라카와만 쳐다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KBO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요키시가 이날 오전 잠실구장에서 1차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요키시는 2019~2023년 키움 소속으로 130경기에서 56승36패, 평균자책점(ERA) 2.85의 성적을 남긴 좌완이다. 지난해 6월 왼 허벅지 내전근 부분파열 부상으로 인해 KBO리그를 떠났다.

이 감독은 “(요키시가) 본인은 준비를 잘 했다고 하더라. 개인운동을 꾸준히 했다고 들었다. 본인 말로는 (소속)팀이 있으면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국에 들어올 때 바이아웃(이적료)도 있고 하니, 자기 생각엔 개인운동을 하는 게 더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요키시는 2차 테스트를 한 번 더 진행한다. 이 감독은 “오늘(30일) 투구에 대해선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두산 구단 역시 “29일 입국해 아직은 국내 적응을 하는 단계다. 구속과 같은 세부사항은 2차 테스트에서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