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년 8개월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한 최정상 걸그룹 스테이씨 사진제공|하이업엔터테인먼트
에스파에 이어 이번엔 스테이씨. 데뷔 4년만의 첫 정규 앨범 이른바 ‘절차탁마 음반’이 연타석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까.
그룹 스테이씨(STAYC)가 데뷔 3년 8개월만에 첫 정규 앨범 ‘메타모르픽’(Metamorphic)를 발표했다. 스테이씨의 이번 출격은, 에스파가 데뷔 4년만 첫 정규 음반 ‘아마겟돈’으로 작성 중인 ‘숙성 신화’와 맞물려 인기에 음악적 완성미조차 다잡은 ‘올해의 케이(K)팝 필승 코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테이씨의 첫 정규 앨범 ‘메타모르픽’은 지난 1일 오후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상태. 지난 해 8월 발표했던 통산 3번째 미니 앨범 ‘틴프레시’(TEENFRESH)이후 11개월만의 복귀로 반가움 마저 더했다.
데뷔 후 첫 정규 음반은 지난 3년 8개월간 이룬 눈부신 성장사를 정리하고 보다 진일보한 음악적 세계관을 제시하는데 집중했다는 게 스테이씨 소속사 하이업 엔터테인먼트(하이업)의 설명. 스테이씨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해온 하이업 대표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B.E.P)이 이번 정규 음반에서도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리며 이들과의 변함없는 ‘찰떡 케미’를 과시했다.
타이틀곡 이름은 ‘치키 아이씨 땡.’(Cheeky Icy Thang) 얼음처럼 ‘쿨’하지만 발칙한 매력 또한 가득 품고 있는 스테이씨 특유의 인상을 담은 노래다.
14곡이 수록된 첫정규 앨범에는 한편, 멤버들이 제작에 직접 참여한 노래 또한 다수 실려 있어 눈길을 끈다. 멤버 시은과 세은, 재이가 함께 한 유닛곡 ‘파인드’(Find)를 비롯해 수민과 윤은 ‘페이킨’(Fakin), 아이사 경우 솔로 넘버인 ‘로지스’(Roses) 등을 트랙 리스트에 올렸다. 그런 가하면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는 팬덤 ‘스윗’을 향한 팬 송의 성격을 띄고 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