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나 자신을 찾은 걸까? 최근 역대급 망언으로 빈축을 산 블레이크 스넬(3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마지막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스넬은 4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캐츠 소속으로 재활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스넬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 리노 에이시즈를 상대로 5이닝 동안 67개의 공(스트라이크 46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함을 보였다.
또 스넬은 탈삼진 9개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을 단 1개만 내줬다. 스넬이 스스로 경기를 망치는 방법인 자신과의 싸움을 하지 않은 것.
비록 마이너리그에서의 결과이긴 하나 이는 긍정적인 요소. 첫 번째 재활 경기에서 1 2/3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무너졌기 때문.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스넬은 다음 주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부상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 빈축을 산 “나 자신이 아닌 것 같다”는 말에서 탈출할 기회다.
스넬은 이번 부상 전까지 시즌 6경기에서 23 2/3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3패와 평균자책점 9.51로 크게 부진한 모습. 사이영상 수상자로 생각하기 어렵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넬이 다음 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해 역대급 조롱을 딛고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지난해와 같은 투구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부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3연전을 가진다. 또 10일부터 12일까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