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네’서 김학래가 억대 스포츠카를 타고 등장해 연 매출 100억원 식당 사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91화에서는 전원 패밀리의 철원에서의 마지막 밤에 이어 게스트 김학래, 이경실과의 반가운 만남이 펼쳐졌다.
이날 우렁 강된장, 보리 막장 된장찌개, 고추냉이 제육볶음까지 철원 쌈밥 정식으로 배불리 저녁 식사를 마친 전원 패밀리가 개똥 엄마 이상미가 가져온 사진으로 추억 여행을 떠났다. 바로 전원일기 600회 맞이 포상 휴가 당시의 사진을 공개한 것. 최불암, 김혜정, 故 정애란, 이계인, 이수나, 김명희, 김혜옥, 김정, 故 박윤배, 박은수, 김용건, 이숙, 고두심, 김수미, 김혜자, 이상미, 박순천, 이창환 등 ‘전원일기’ 식구들의 젊은 날이 담긴 사진과 함께, 한껏 휴가를 즐기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특히 사진 속에는 핫한 비키니 수영복 사진을 입은 ‘전원일기’ 가족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추억 가득했던 철원 나들이를 끝내고 다시 양촌리로 돌아온 전원 패밀리는 본격 모내기 작업에 착수했다. 이앙기를 기다리며 뙤약볕에 200평의 논에 손수 못줄을 대면서 열일하는 전원 패밀리. 한편, 양촌리에 휘황찬란한 F사의 억대 스포츠카가 등장한다. 주인공은 바로 47년 차 개그맨이자 코미디언 임미숙과 결혼 34년 차인 김학래.
고급 스포츠카에서 이앙기로 갈아타 전원 패밀리 앞에 등장한 그를 김용건은 “김학래 아니야?”라며 바로 알아보고,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김학래는 아내 임미숙과 연 매출 100억 원을 올리는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임호는 “중식당을 운영하고 계시지 않나. 몇 번 가서 부모님과 식사를 했는데, 그때마다 서비스를 주셨다. 맛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일사천리로 모내기를 마친 김학래는 자신은 머리에도 모내기를 했다며, 뒷머리를 앞으로 옮기는 이른바 ‘모내기 기법’에 대해 특급 강의를 시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벌써 한 지 10~15년 됐다"며 "염색도 된다. 내 머리는 빠져도 모내기한 건 안 빠진다. 모내기한 머리도 자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래된 방송 경력만큼 전원 패밀리들과도 친분이 두터운 김학래는 출연진들과의 일화를 말하며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특히 ‘살아있는 개그 교본’이라 불리던 전성기 시절의 이계인을 만든, 일명 ‘외계인’ 사건을 공개하는데, 이계인이 해당 사건으로 판사 앞까지 간 에피소드의 후일담을 공개했다. 또한 지금의 국민 MC 유재석과 강화도에서 함께 ‘귀농일기’를 찍었던 인연과 김수미, 심형래와 함께한 인기 어린이 영화 ‘우뢰매’의 비하인드도 전했다.
김학래는 임미숙과의 결혼 당시를 떠올리며 결혼 전 “교회 다니는 사람이랑 결혼할 거야”라는 임미숙의 말에 성경책을 구매하고 성경 구절을 인용한 러브레터까지 보낸 사랑꾼의 면모까지 고백했다. 하지만 다른 여자의 등에 오일을 발라줘 임미숙의 극대노를 불렀던 복장 터지는 에피소드로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수미의 모종 심부름을 위해 시장에 간 김용건, 이계인, 김학래는 냉차 리어카와 마주한다. 낯설지 않은 판매원의 말투에 김용건이 그를 유심히 살피다 “이경실!”하고 외치고, 당황한 판매원은 “이경실 재수 없어요”라며 폭탄 발언을 하며 유쾌하게 정체를 공개해 재미를 더했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