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자연이 공개됐다.
8일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에서는 걸그룹 우아(WOOAH)의 나나, 우연과 볼리비아 코파카바나, 이탈리아 토스카나, 덴마크령 페로 제도로 랜선 여행을 떠났다.
먼저 볼리비아 톡파원은 코파카바나에서 세상에서 가장 높은 호수인 티티카카호 투어에 나섰다. 해발 3,812m에 바다처럼 넓은 호수가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태양의 섬에서는 잉카 문명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트레킹에 돌입했다. 태양의 신전으로 추측되는 친카나, 대지의 신에게 인간과 동물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치르던 메사 세레모니카 등이 시선을 끌었다.
알파카들을 만난 후 톡파원은 코파카바나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칼바리오 언덕을 올랐다. 해발 4,000m에 도착하자 그리스도의 고난을 상징하는 7개의 십자가 탑이 있었으며 전망대에서 끝없이 펼쳐진 호수가 보여 출연진 탄성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톡파원 직구’ 코너에서는 이탈리아 여행의 백미 토스카나를 소개했다. 알베르토는 어렸을 때는 토스카나를 자전거 여행으로 가봤고 전 여자친구와도 가봤고, 아내와 가족 여행으로도 가봤다고 말했다. 이에 MC 이찬원이 “전 여자친구와 간 데를 와이프와 간 거예요?”라고 놀라자 알베르토는 “지역이에요, 지역”이라고 수습해 폭소를 안겼다.
본격적인 랜선 여행은 1990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산 지미냐노에서 시작됐다. 이탈리아 톡파원은 산 지미냐노에서 가장 높은 탑인 토레 그로사 전망대에 올라 초원의 끝이 보이지 않는 뷰를 생생하게 전했다. 또한 넓은 평원과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있는 발도르차 평원의 전경 역시 힐링을 선사했다. 아레초에서는 이곳 출신 예술가 조르조 바사리의 작품과 토스카나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박물관을 둘러봤다.
마지막으로 덴마크 톡파원은 덴마크의 자치령 페로 제도에서 촌캉스를 즐겼다. 인구가 약 5만 명인 페로 제도는 수도인 토르스하운에 인구 절반이 살고 있음에도 거리가 텅 비었다. 그런가 하면 기초는 돌, 윗부분은 목재, 지붕은 잔디로 덮은 독특한 전통 가옥과 18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만큼 섬과 섬을 잇는 해저터널이 발달해 호기심을 유발했다.
무엇보다 대서양과 호수가 이어진 쇠르보그스바튼 호수는 호수가 떠 있는 듯한 착시 현상으로 관심을 모았다. 더불어 가사달루르에서는 광고에 등장했던 물라포수르 폭포는 물론 멸종 취약 계층으로 분류된 코뿔바다오리들을 볼 수 있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