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속구' 크로셰X스킨스, 시즌 전엔 상상도 못했어

입력 2024-07-09 1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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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럿 크로셰-폴 스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갓 선발투수로 전환한 개럿 크로셰(25)와 갓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 폴 스킨스(22)가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 1위표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양대 리그의 사이영상 모의 투표 결과를 전했다. 총 39명이 투표에 나섰다.

이에 따르면, 양대 리그 1위는 타릭 스쿠발(28)과 크리스 세일(35). 이들은 각각 1위표 24장과 18장을 받아 선두를 달렸다. 현재로는 가장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

이번 모의투표에서 주목할 점은 아메리칸리그의 크로셰와 내셔널리그의 스킨스. 시즌 전에는 대부분이 이들의 사이영상급 활약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이들은 이번 모의투표에서 양대 리그 TOP5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각각 아메리칸리그 1위표 2장과 내셔널리그 1장을 받았다.

크로셰는 9일까지 시즌 19경기에서 105 1/3이닝을 던지며, 6승 6패와 평균자책점 3.08 탈삼진 146개를 기록했다. 탈삼진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

개럿 크로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놀라운 점은 크로셰가 이번 시즌에 선발투수로 전환했다는 것. 지난 4월 적응기를 거쳐 5월과 6월에는 사이영상급 성적을 내고 있다. 최고 100마일이 무기.

크로셰는 지난 5월과 6월 평균자책점 각각 0.93과 1.91을 기록했다. 특히 6월에는 37 2/3이닝 동안 삼진 56개를 잡았다. 9이닝 당 13.4개에 달한다.

이에 크로셰가 사이영상 0순위로 급부상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하지만 크로셰의 소속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이미 셀러 선언을 한 팀.

개럿 크로셰-폴 스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만약 크로셰가 내셔널리그 팀으로 이적할 경우,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다. 내셔널리그의 쟁쟁한 투수들과 0에서부터 새롭게 경쟁해야 한다.

또 내셔널리그의 스킨스는 9일까지 시즌 10경기에서 59 1/3이닝을 던지며, 5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폴 스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탈삼진은 무려 78개. 9이닝 당 탈삼진은 11.8개에 달한다. 평균 99.3마일의 강속구를 앞세워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

폴 스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킨스는 2002년생의 신인 투수.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번 지명을 받은 뒤 마이너리그를 평정하고 5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스킨스의 투구에서는 32세 투수와 같은 여유가 느껴지고 있다. 성적 또한 일품이다. 이에 1위표 1장을 받은 것.

이들은 나란히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특히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깜짝 이벤트로 스킨스의 선발 등판을 제안하기도 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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