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장나라, 이혼 변호사 된 이유는? “신랑의 강력 추천!”

입력 2024-07-10 16: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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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장나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장나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배우 장나라가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을 새도 없이 이혼의 세계에 뛰어든다. 12일 첫 방송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서 스타 이혼 전문 변호사 역을 맡아 다양한 이혼 사례들을 현실적이고 적나라하게 펼친다.

2022년 6월 6살 연하의 촬영감독과 결혼해 2년째 달콤한 신혼 생활을 만끽 중인 그는 “사실 극중 이혼 상황은 실제의 나와 아주 괴리가 크다”며 환하게 웃었다. 10일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럼에도 단순하게 이혼을 말하는 것을 넘어 가족과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안기는 이야기가 마음에 확 다가왔다”고 말했다.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준한, 장나라, 남지현, 표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준한, 장나라, 남지현, 표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집 가면 남편이 ‘왔어?’ 반겨줘”
장나라는 드라마에서 17년차 베테랑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 역을 맡았다. ‘승소 100%’를 빚은 실력으로 승승장구하던 그가 ‘국민 이혼 변호사’ 타이틀이 무색하게 이혼 위기에 놓이면서 삶이 급격하게 달라진다.

“드라마에서 정말 다양한 이혼 사례들이 나와요. 그러다보니 이혼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이혼이란 제도는 피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꼭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행복하려고 결혼했는데, 살면서 같이 있는 관계가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드라마로 인해 이혼을 좀 더 가까이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요.”

드라마와 달리, 실제로는 꿀이 뚝뚝 떨어지는 부부 금슬을 자랑한다. 특히 2019년 주연한 SBS ‘VIP’에서 현재의 남편을 만난 그는 “SBS가 나를 시집보내줬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다”며 힘주어 말했다.

“집에서 신랑과 함께 대본을 보는데 ‘정말 재미있다’며 강력 추천했어요. 이혼 관련 에피소드를 찍을 때면 감정 이입이 돼서 ‘이럴 거면 대체 결혼 왜 했어?’라며 씩씩대곤 해요. 그런데 퇴근하고 집에 가면 항상 신랑이 ‘왔어?’라며 반겨줘요. SBS가 그런 신랑을 만나게 해줬으니 저는 ‘SBS 며느리’가 맞죠. SBS 만세입니다. 하하하!”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남지현과 장나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남지현과 장나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남지현과 ‘케미’ 기대해”
열정적이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신입 변호사 한유리 역의 남지현과는 ‘워맨스’ 케미스트리를 형성한다. 냉철하고 까칠한 성격의 그가 남지현을 만나면서 점차 변하는 모습이 드라마의 시청 포인트이기도 하다.

“우리 둘의 이름을 딴 ‘장남 케미’가 특히 매력적이에요. 남지현 씨와 처음 호흡을 맞출 때부터 둘의 관계가 잘 보이도록 신경을 많이 썼죠. 저는 남지현 씨를 어떻게 하면더 열받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며 촬영했어요. 직장에서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상사를 만들고야 말겠다는 각오가 컸답니다.”

배우 지성과 전미도가 주연한 전작 ‘커넥션’이 14.2%(닐슨코리아)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하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도 키우고 있다.

“‘커넥션’이 잘 되는 걸 보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그 기운 받고 싶어서 인터넷 검색창에 계속 ‘커넥션’을 검색해봤다니까요. 우리 모두 함께 고생했으니 정말 잘 됐으면 좋겠어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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