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합격투기(MMA)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 국립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 MMA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 두 개와 동메달 한 개를 수확했다. 사진은 박서영, 양서우 심판, 이보미, 김하진(왼쪽부터)이 대회를 마친 후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 ｜ 로드FC
대한MMA연맹(회장 정문홍) 소속 MMA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 국립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 MMA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 두 개, 동메달 한 개를 획득했다.
아시아 MMA 선수권 대회는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의 회원인 아시아MMA연맹(회장 고든 탕·이하 AMMA)에서 주최하는 대회다. 올해 캄보디아MMA연맹이 주관을 맡았으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우리나라 MMA 국가대표로 선발된 박서영(21·여자 트래디셔널 54㎏), 이보미(25·여자 모던 54㎏), 김하진(32·남자 트래디셔널 72㎏)이다. 김금천 감독이 선수단 지도를 맡았으며, 11일부터 13일까지의 경기 스케줄을 소화했다.
한국 선수단은 출전 선수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박서영과 이보미가 은메달을, 김하진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단을 이끈 김 감독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타이트한 일정에도 최선을 다해 값진 성과를 얻었다. 아쉬움도 남지만, 어린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경기에 임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부족한 부분은 훈련을 통해 보완해 내년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서우 심판은 아시아 MMA 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모든 심판들 중 최고의 심판에게 주어지는 최고 심판상을 수상했다.
양 심판은 “MMA 국제 대회에서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기쁘다. 내가 대표로 수상을 했을 뿐, 누가 최고의 심판상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이번 대회에 함께 참가한 김성태, 전성원, 서혜린 심판도 자기 역할에 충실히 했다. 앞으로도 한국의 국제 심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어떤 대회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