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를 1무2패로 마친 뒤 울고 있는 손흥민(왼쪽)을 안아주며 위로하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DB
대한축구협회는 17일 “홍 감독이 조만간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손흥민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페인에 머물고 있는 홍 감독은 시간을 쪼개 손흥민과 면담을 추진했다.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으나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 훈련에 나선 토트넘이 20일(한국시간) 런던에서 퀸즈파크레인저스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라 이에 앞서 홍 감독과 손흥민의 대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감독도 15일 유럽 출장을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스탠딩 인터뷰에서 “기회가 닿으면 유럽파 선수들과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그 시작아 손흥민과의 미팅이다.
홍 감독과 손흥민의 재회는 10년 만이다. 둘은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함께 했다. 그러나 당시와 지금은 전혀 다르다. 당시 막내급이던 손흥민은 한국축구를 상징하는 최고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오랜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으로선 주장과 철학을 일치시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팀 분위기를 만드는 것 역시 손흥민의 역할이 크다.
다음주 귀국 예정인 홍 감독은 유럽 코치들과의 대면 인터뷰 결과를 토대로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구성한 뒤 9월 시작할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설 국내파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