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타릭 스쿠발(28) 트레이드 협상을 펼쳤다.
미국 USA 투데이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가 스쿠발 트레이드를 놓고 볼티모어 오리올스, LA 다저스와 논의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트레이드 카드 등이 언급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가 스쿠발 트레이드를 결정했다면,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팀은 사실상 하나다.
주인공은 볼티모어. 이유는 스쿠발의 가치가 너무 크기 때문. 현실적으로 볼티모어만이 스쿠발 트레이드를 감당할 수 있다.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영입 시 단숨에 선발 마운드 전력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다. 데려오기가 어려울 뿐이다. 또 스쿠발은 2026년까지 보유할 수 있다.
여기에 사무엘 바살로(20)와 코비 마요(23)도 있다. 볼티모어가 스쿠발 영입을 결심할 경우 트레이드가 곧바로 이뤄질 수도 있다.
만약 볼티모어가 스쿠발을 데려오기로 마음먹을 경우, LA 다저스에게 승산은 거의 없다. 홀리데이를 이길 카드가 없기 때문이다.
볼티모어는 22일까지 시즌 60승 39패 승률 0.606을 기록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뉴욕 양키스와의 격차는 2경기다.
여기에 스쿠발이 추가될 경우, 볼티모어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 또 스쿠발의 위력적인 투구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