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스포츠동아DB
최근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로 강등된 뒤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고우석(28)이 모처럼 호투했다.
마이애미 산하 더블A 펜서콜라 블루 와후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빌록시 슈커스(밀워키 브루어스 더블A)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고우석은 팀이 0-3으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6개의 공(스트라이크 9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이는 이달 처음이자 펜서콜라 합류 이후 첫 무실점 투구. 고우석은 펜서콜라 합류 후 지난 경기까지 평균자책점 23.62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첫 타자 카를로스 D. 로드리게스를 2루 땅볼 처리한 뒤, 브록 윌켄과 대리엔 밀러를 각각 3루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에 고우석은 펜서콜라 합류 이후 평균자책점을 17.18로 내렸다. 또 마이너리그 시즌 전체 평균자책점은 5.59가 됐다.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를 반전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번 시즌 내 메이저리그 입성이 어려울 수 있다.
단 펜서콜라는 8회와 9회에도 무득점에 그치며 0-3으로 패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