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월드디즈니컴퍼니 측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코믹콘 인터내셔널’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영화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의 메인 빌런인 ‘빅터 폰 둠’(닥터 둠) 역을 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닥터 둠 마스크를 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깜짝 등장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기도 했다.
닥터 둠은 DC 유니버스의 대표 빌런인 ‘조커’와 비교되는 원작 마블 코믹스 전체적인 세계관을 대표하는 슈퍼빌런 중 한 명이다.
사진제공|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SNS
‘마블의 개국공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복귀로 전 세계 마블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복귀는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내놓은 영화 대부분이 혹평과 함께 흥행에 실패하는 등 최악의 침체기를 겪고 있는 마블 스튜디오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내놓은 ‘히든카드’로 해석되고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2008년 개봉한 MCU의 첫 번째 영화인 ‘아이언맨’을 흥행으로 이끈 뒤 마블 영화의 최전성기를 완성한 일등 공신이기 때문이다. 11년 동안 아이언맨을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하차했다.
한편, 마블은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이을 새로운 ‘어벤져스’ 시리즈로 ‘정복자 캉’을 메인 빌런으로 내세운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를 제작하려 했으나 정복자 캉 역을 맡은 조나단 메이저스가 전 여자 친구 폭행 혐의 혐의로 인해 영화계 하차 수순을 밟게 되자 스토리 및 방향성을 변경,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제작하기로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