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범 근황 “전재산 다 잃고 은둔생활, 아토피 얼굴 덮어” (특종세상)[종합]

입력 2024-08-02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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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범 근황 “전재산 다 잃고 은둔생활, 아토피 얼굴 덮어” (특종세상)[종합]

개그맨 김대범이 근황을 밝혔다.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KBS 공채 19기로 데뷔, ‘마빡이’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어느날 갑자기 자취를 감춘 김대범이 출연했다.

아토피와 공황장애 그리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김대범. 그는 “어두우면 무서워서 못 있다. 잘 때도 켜둔다. 불이 꺼져 있으면 두려움이 커서 어쩔 수 없다. 불을 켜둔다는 게 어린아이 같아서 창피하긴 한데 거짓말을 할 수는 없는 거니까”라고 고백했다. 이어 “몸은 피곤하고 졸린 게 느껴지는데 자려고 하면 공포심이 크게 온다. 공포심이 졸린 것을 이긴다. 잠들었으면 좋겠는데 안 된다”고 호소했다.

김대범은 아토피 때문에 틈틈이 보습 크림을 발라줘야 한다고. 그는 가려워서 긁다가 생긴 흉터 자국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아토피가 정말 심했다. 얼굴까지 다 덮은 상태였다. 자괴감이 들고 대인기피증이 생긴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스스로 은둔 생활을 2년 넘게 했다”고 털어놨다.

김대범은 화려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행사비와 광고비까지 한꺼번에 입금된 적 있다. 5000만원이 들어왔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면서 “어떤 개그맨이 좀 잘 나가면 많은 사기꾼이 붙는다. 나는 주식을 물었고 전재산을 다 잃었다. 정신을 못 차렸다. 무명 생활 오래 하다가 겨우 빛을 봤는데 힘들게 모은 돈을 한순간에 다 잃어서 망연자실했다. 술에 빠져 살았다. 다음 코너 짤 생각도 안 하고 엎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으로 완전 바닥을 친 후 코너도 없고 할 일이 없을 때 일용직 하고 호객 행위도 했다”고 회상했다.

유튜브 채널을 열고 촬영 준비부터 편집까지 혼자 하고 있다는 김대범. 그렇게 재기하는 듯 했으나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김대범은 “어느 날 갑자기 운전하고 있는데 이상한 듣도 보도 못한 공포심이 올라왔다. 우울증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 하나. 집이 무너지고 있는 것 같고 식은땀이 너무 많이 나는데 무서웠다”며 “정신건강의학과에 갔더니 공황장애 판정을 받았다. 내가 죽을 것 같은데 누굴 즐겁게 해주겠나. 2년 가까이 활동을 안 했더니 완전에 내려앉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대범은 아토피로 인해 식단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배 개그맨 박준형과 만나서는 최근 ‘음주운전 40대 개그맨’으로 오해받은 것을 해명하고 “이혼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결혼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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