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텐을 던진다' 커비, '100점 제구력→FWAR 1위'

입력 2024-08-0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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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커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지 커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마치 한국 양궁 대표팀을 연상시키는 제구력 만점의 조지 커비(26, 시애틀 매리너스)가 최고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커비는 4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3경기에서 136이닝을 던지며, 8승 7패와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31개.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1위이자 아메리칸리그 6위. 하지만 커비는 FWAR 4.1로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앞서 커비는 지난 5월까지 두 달 동안 평균자책점 4.08에 머물렀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8위 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하지만 커비는 6월과 7월에 각각 평균자책점 1.74와 2.21로 펄펄 날며 FWAR 1위에 등극했다. 20/80 스케일에서 80을 받은 제구력이 가장 큰 무기.

조지 커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지 커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커비는 이날까지 시즌 9이닝 당 볼넷 1.0개를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 또 볼넷/삼진 비율은 8.73개에 이른다.

총 23경기에서 136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15개만 내줬다. 반면 탈삼진은 131개. 커비는 지난해에도 190 2/3이닝 동안 단 19볼넷만을 기록했다.

강력한 구위와 송곳과도 같은 제구력을 동시에 지닌 것. 이에 커비는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는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조지 커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지 커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커비에게도 약점은 있다. 홈구장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 홈-원정 평균자책점 차이가 1점에 가깝다. 2.52와 3.46이다.

이에 커비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표적인 투수 구장으로 알려진 T-모바일 파크를 벗어나서도 리그 에이스급 활약을 펼쳐야 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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