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켈리-팻 켈리. 사진=마이너리그 공식 SNS
최근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를 떠나 아버지가 있는 마이너리그 팀으로 이적한 케이시 켈리(38)가 첫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했다.
켈리가 속한 신시내티 레즈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루이빌 베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루이빌슬러거필드에서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켈리는 루이빌의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 동안 52개의 공(스트라이크 23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단 볼넷 3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은 단 1개도 잡지 못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켈리는 1회 선두타자 잭 델로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중견수 실책까지 겹친 것. 순식간에 무사 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켈리는 실점 위기에서 브라이언 라모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2루수 이반 존슨의 연속 호수비로 1회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켈리는 2회와 3회 볼넷 1개씩을 내줬으나, 별다른 위기 없이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1회 위기를 벗어난 뒤 기세를 이어간 것.
켈리는 마이너리그에서의 첫 경기인 만큼, 무리하지 않고 3이닝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6년 만에 나선 마이너리그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른 것.
케이시 켈리. 스포츠동아DB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 켈리는 지난 201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7경기(3선발)에서 승리 없이 3패와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루이빌은 3-1로 앞선 9회 2실점하며 3-3 동점을 내줬으나, 9회 에드윈 리오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