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은 극 중 막내딸 경주를 잃은 후 복수의 순간만을 기다려온 엄마 옥실 역을 맡았다. 생활력 강한 강단 있는 모습부터 딸을 잃은 엄마의 심정을 몰입감 있게 그리며 대체 불가 배우의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
공효진이 누구보다 가족을 끔찍하게 챙기는 첫째 딸 장주로 분한다.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다시 한번 이정은과 모녀로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케이(K) 장녀의 모습을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박소담과 이연이 각각 법대 출신의 백수 둘째 딸 영주와 머리보다 주먹이 먼저 반응하는 전직 레슬링 선수 셋째 딸 동주를 연기한다.
영화의 연출은 데뷔작 ‘갈매기’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 제9회 들꽃영화상 신임감독상 수상을 비롯해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바르샤바국제영화제, 함부르크영화제, 대만 금마장 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은 김미조 감독이 맡았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