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자신의 첫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타릭 스쿠발(28,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놀라운 집중력으로 통합 투수 3관왕에 다가서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파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당초 이 경기는 스쿠발과 조지 커비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결과는 일방적. 디트로이트 타선이 커비를 크게 무너뜨리며 15-1 대승을 거뒀다.
케리 카펜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스쿠발은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인 분위기 속에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6이닝 1실점 9탈삼진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보통 팀이 경기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하면, 선발투수의 집중력은 떨어지기 마련. 이후 경기 중반 3~4실점 하는 상황이 흔하게 나온다.
하지만 이날 스쿠발은 6이닝 동안 88개의 공(스트라이크 56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9개를 잡는 동안 내준 볼넷은 단 1개다.
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2위. 또 탈삼진 1위 딜런 시즈와의 격차를 1개로 줄였다. 통합 투수 3관왕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는 경쟁자가 없는 수준. 내셔널리그의 크리스 세일보다 더욱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마지막 양대 리그 통합 투수 3관왕은 18년 전에 나왔다. 지난 2006년 당시 외계인으로 불리던 요한 산타나가 달성했다. 그 이전은 1966년 샌디 쿠팩스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